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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30대 남성 2명 검거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단속을 피하려고 운전자와 동승자를 바꿔치기한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A(36)씨는 지난달 2일 오전 상봉역 앞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동승자인 B(36)씨와 차량 내부에서 자리를 바꾸고 허위로 보험을 접수했다. 
운전자 바꿔치기가 일어난 사실은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약 180ｍ 떨어진 곳에서 해당 차량이 세워져 있던 장소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사고 직전 승차한 운전자와 사고 당시 하차한 운전자의 인상착의가 달랐던 것이다.
지난 7월 2일 서울 중랑구 상봉역 앞 사고 발생 당시의 모습.영상 중랑경찰서 제공 경찰은 실제 운전자인 A씨의 음주 장면이 담긴 영상을 포함한 인근 CCTV 40여대를 분석해 A씨의 음주량을 특정,경찰 도박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를 규명했다.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범인도피방조,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혐의로 검거했다.동승자인 B씨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방조,경찰 도박범인도피,경찰 도박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혐의로 함께 검찰 송치 예정이다.
음주 후 차량에 탑승하러 이동하는 A씨와 B씨.영상 중랑경찰서 제공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소위 ‘김호중 사건’으로 음주단속 회피가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로 단속을 회피하려 한 피의자들을 추적 수사를 통해 혐의를 규명한 사례”라며 “경찰은 향후에도 음주단속을 회피하려 도주하거나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 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엄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