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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공장 착공식 개최…2027년 가동 시작
고역가 의약품 수요 정조준 “별도 시스템 마련”
시러큐스-송도 인력 로테이션…노하우 심는다
이원직 “생산규모보다 인력·R&D 등 내실 중요”
“지금까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생산규모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는데 우리는 규모보다 인력의 경험치,마작 매트연구개발(R&D) 역량 등 내실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글로벌 CDMO 업계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선발대에 던지는 선전포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주요 시설 및 설계 세부 디자인을 소개하고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의 연계 운영 방안 등 사업 관련 청사진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의 전사적 투자를 통해 구축되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총면적 20만2285.2m² 규모다.3개의 공장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각 12만ℓ 규모의 생산역량을 가진다.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뉴욕 시러큐스 공장(4만ℓ)을 합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 총 40만ℓ에 달하는 생산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시장 진입 후 인수와 신규 건설 투트랙 전략을 활용해 당사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며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청 EPC부문장은 “최근 고역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1만5000ℓ 바이오 리액터 세포주 배양의 중간 단계에 활용되는 3000ℓ 바이오리액터를 자체적인 본 배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별도 고역가 설비를 구축하는 것과 대비해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포 농도를 높인 고역가 제품을 적절히 정제할 수 있는 상용화 설비가 현재 적절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보통 싱글 유즈 리액터를 쓰는데 싱글 유즈 리액터의 단점을 보완해 상업용 바이오리액터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우리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GMP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 역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큰 강점”이라며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 인적자원간 교차 협업으로 송도의 조기 전력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인력 99.2%를 그대로 승계했다.이들 가운데는 업계 경력 평균 15년 이상의 베테랑 핵심 인력도 있다.회사는 약 8개월 만에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완료했다.
유 부문장은 “대부분의 CDMO 업체가 생산규모로 평가받지만 전문인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역시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풍부한 공정 경험을 가진 인력과 국내 우수 인력간의 교류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전문 인력 확보에 대한 계획을 계속해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에 롯데바이오로직스 아카데미반을 설립하는 등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 스톡옵션 등의 제도로 기존 인력에 대한 보상 체계도 꾸준히 마련 중이다.
이 대표는 “인력이 가지고 있는 경험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의 CDMO 경쟁력은 이런 비정량적인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며 “기존 베테랑 인력의 활용은 물론 적절한 보상안을 통해 인력을 영입,마작 매트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착공식에는 이 대표는 물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마작 매트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전략기획 실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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