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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기증한 고(故) 손창근 옹의 별세를 애도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고인을 최고의 예우로 청와대로 모셨던 그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탁 전 비서관은 18일 SNS를 통해 현재 집필 중인 책에 지난 11일 96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며 2020년 12월 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초청으로 고인이 청와대를 찾았던 일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2020년 12월,문 전 대통령이 세한도를 기증한 손 옹에게 직접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해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
탁 전 비서관은 "세한도 같은 작품이 기부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대통령이 단 한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일정을 만드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고 했다.
당시 의전 비서관으로 관련 행사 실무책임자였던 탁 전 비서관은 △ 당시 92세인 손 옹의 건강 상태 확인 △ 아들(손성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통해 대통령 초대에 응할지 타진 △ 며칠 후 초대에 응하겠다는 회답을 듣고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로 대통령을 만나러 올 때는 각자 이동한 뒤 출입절차를 밟지만 이번은 예외로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직접 손 옹 자택으로 보내 모시고 오도록 했고 검색과정도 줄였다"고 했다.
또 "손 옹뿐 아니라 손 옹의 가족들도 함께 모시기로 했다"며 손 교수 부부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옹이 탄 차량이 청와대 본관에 도착하자 대통령 부부가 직접 나가 맞이하면서 허리 숙여 인사했다"며 최고의 예우를 갖췄음을 알렸다.
탁 전 비서관은 "김정숙 여사가 추사의 인장 중 하나인 장무상망(長毋相忘·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는 글귀를 자수로 새겨넣은 무릎담요를 손 옹에게 선물했다"면서 "선물을 받은 손 옹은 대통령 내외께 '감사하다,잘 쓰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손 옹이 돌아가는 차에 오르기 전 먼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며 그 인사가 "이제서야 '나 대신 잘 맡아달라'는 부탁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