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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케냐 등 최소 16개국 발병
일상 밀접 접촉으로 쉽게 옮기도
질병청,올해 국내 발병 10건 집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는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데다 발병국 의료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강도 높은 질병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이를 받아들여 페익을 선언했다.페익이 발동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국제적 보건 조치를 강력히 추진할 수 있다.
디미 오고이나 긴급위원회 의장은 “모든 위원이 현재의 엠폭스 사례 급증이 특별한 사건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예비자금으로 150만 달러(약 20억 4150만원)를 지원했다”며 엠폭스 백신을 비축한 국가에 기부를 요청했다.유럽연합(EU)은 엠폭스 백신 MVA-BN 17만 5420명분을 생산해 아프리카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콩고에선 클레이드1으로 알려진 풍토병 균주가 번지면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보통 성적 접촉 수준으로 가깝게 맞닿아 있어야 감염되지만 일상의 밀접 접촉으로도 쉽게 옮는 하위 계통인 1b가 나타나면서 확산 속도가 높아졌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부룬디,ecg waveform케냐,르완다,우간다 등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중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다고 발표했다.엠폭스 확진 사례는 올해에만 1만 7000건 이상으로,사망자는 500명이 넘었다.
아프리카 중서부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5월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로 번졌다.당시 WHO는 풍토병 지역 이외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자 페익을 선언했다.한국에서는 그해 6월 해외에서 감염된 채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첫 발병자가 나왔고,지난해 4월에는 해외 생활과 관계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발병을 151건,ecg waveform올해 10건으로 집계했다.
급성 발진성 감염병인 엠폭스는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1~3일 후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대부분 경미하지만 드물게는 독감과 같은 기침과 급성 발열,두통,근육통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