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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보다 한 단계 아래인 '찰리' 경보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럽 내 일부 미군기지들이 테러 위협 증가로 경계 태세를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 곳곳의 미군기지들이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보다 한 단계 낮은 '찰리'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어떤 형태의 테러 행위나 인원 또는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사건이 발생하거나 첩보가 접수됐을 때 발령된다"고 미 육군은 전했다.
미 유럽사령부(USEUCOM)는 경계 태세 상향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여러 요소를 계속 평가 중이다"라며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유럽사령부는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과 그 가족의 안전과 보안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대비해 여름철 경계를 강조 중이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유럽사령부 본부가 있는 독일 거주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테러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공연장에서 이슬람국가 호라산 지부(ISIS-K) 무장 괴한들이 145명을 살해한 사건 발생 이후 유럽 국가들은 테러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다.
특히 프랑스는 7월 말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이상형 월드컵 피파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개최한 독일도 테러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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