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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기자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력 소모가 많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난 해결책으로 SMR이 주목받으면서,2034 월드컵급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원자력발전 업계에 따르면 우진은 현재 정부 주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하는 등 SMR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MR은 출력이 300메가와트(MW) 이하이며 주요 설비를 일체화해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원자로다.기존 대형 원자력발전소 대비 건설 공기가 짧고 안전성이 뛰어나 차세대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에서 사상 처음으로 SMR을 주요 발전 설비에 반영했다.이어 지난 17일에는 대구경북(TK) 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내 국내 최초로 '680MW 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국내 SMR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었다.
우진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24일 기준 우진 종가는 9450원으로 전기본 발표 이전인 4월 중순 7000원대에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원자력발전소 4대 핵심 계측기를 국산화해 독점 공급하고 있다.SMR 관련해서는 과거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한국전력기술에서 의뢰한 소형모듈원자력 발전 기술 개발 과제를 완료한 경험이 있다.현재는 정부 주도 i-SMR 기술개발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는 지난해 “우진의 주요 고객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파워에 SMR을 공급할 경우 우진 제품도 함께 납품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한국 i-SMR의 경우,2034 월드컵기존 SMR 노형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용 노내핵계측기,2034 월드컵내장형 위치지시기 개발을 수행하는 등 국내 유일의 원자력 계측기 업체인 우진이 개발 및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2034 월드컵에너지 의존도,2034 월드컵전력수요 증가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원자력 발전을 쉽게 포기하기는 어렵다”며 “원자력 발전 산업의 활성화는 자연스레 우진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진 관계자는 “초기 단계부터 여러 유관기관과 협업해 SMR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를 개발해 온 만큼 SMR 상용화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정KPMG에 따르면 전 세계 SMR 시장 규모는 2040년 3000억달러(약 414조원)에 달할 예정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는 SMR 시장이 2033년 724억달러(약 100조원)로 성장한 뒤 2043년에는 2950억달러(약 407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