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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섬에 경기도 농업기술원 개발 보라색 장미 '딥퍼플' 재배"
김대중 생가 방문…"민주·민생·평화 길 여는 데 앞장서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남도와의 맞손은 더 굳게 이어진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남도는 풍경도 좋고 음식도 좋지만,사람이 좋아 자주 찾게 된다.오늘은 건물도 지붕도 들꽃도 모두 보랏빛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퍼플섬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보라색 장미 '딥퍼플'이 재배되고 있다.경기도와 신안군이 맞손 잡고 퍼플섬에 새로운 보랏빛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온라인쇼핑몰 '마켓경기'에서는 '경기X전남 상생코너'를 운영하고 있다.신안 건우럭,해남 김,완도 전복 등 남도의 특산물을 손쉽게 접할 기회이다.모바일과 PC로 많이들 이용하시면 좋겠다"며 "퍼플섬에 딥퍼플이 만개할 때,또 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퍼플섬을 방문,지난해 12월 체결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신안군과의 '경기도 육성 장미 활용 퍼플컬러(보라색) 상생협력'의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신안군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해외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하고 신안군과 협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과 서거 15주기를 맞아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다.하의도는 김 전 대통령의 출생지이다.
이날 하의도 주민 수십 명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 지사를 맞았다.함께 동행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렴하고 일 잘하고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김 지사를 소개하면서 "하의도는 꼭 가셔야 한다고 하고 모셔왔다"고 했다.
김 지사는 주민 환대에 감사하면서 "한 달 전 강진·목포를 찾았을 때 구 목포상고(김 전대통령 모교)를 들렀는데,저도 집이 어려워 상고(덕수상고)를 나왔다.헌화하고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김대중 대통령님은 우리에게 민주,투디 이상형 월드컵민생,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며 "'마지막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는 대통령님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근 첫날,투디 이상형 월드컵야근을 하며 혼자 남아있었는데,투디 이상형 월드컵책상 위의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김대중 대통령님이었다.그렇게 근접에서 모실 기회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지사는 박 군수의 안내를 받아 김대중 대통령님 생가를 방문했다.김 지사는 광주에서 1박을 하고 13일 국립대전현충현을 찾아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한 뒤 상경한다.김 지사의 호남방문은 취임 후 아홉 번째이며 올들어 세 번째이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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