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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실적 호조에도 시간 외 급락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3위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자 국내 반도체주들도 하락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53%) 하락한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5% 넘게 오른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8만1000원대에 안착했던 삼성전자도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같은 시각 700원(0.86%) 내린 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실적 호조에도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아 시간외 급락한 경쟁사 마이크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 기준 매출 68억1000만달러,주당 순이익 0.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가이던스와 달리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 가이던스를 80억달러로 유지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76억달러,아시안컵 평균 나이주당 순이익 1.08달러를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엔비디아로 납품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판매량과 전통 메모리인 디램,아시안컵 평균 나이낸드 가격 전망이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이크론 시간외 급락 영향이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며 "이날 반도체 업종 반등 성공 여부에 따라 반도체 조정 국면이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