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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마산 발마사지기준금리 3.5% 유지… 만장일치 동결
역대 최장기간 동결… 가계부채 증가세 고려
“인하 깜빡이 켰지만… 결정권 연준에 넘겼다”
10월 첫 인하 가능성… “두 번째 인하는 4월”
한국은행이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기조를 유지했다.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지속될지를 더 지켜봐야 하고,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가 역대 최고 수준인 2%포인트(p)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된 요인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보다‘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고 평가했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전환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8월 인하를 점쳤던 시장의 기대감도 차갑게 식었다.일각에서는 8월이 아닌 10월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가팔라진 가계부채 증가세… “금융 불안 커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했다.지난해 2·4·5·7·8·10·11월과 올해 1·2·4·5월에 이어 이번까지 12번 연속 금리를 묶어둔 것이다.금리가 동결된 기간은 1년 5개월 28일로,기존 역대 최장 동결 기록(2016년 6월 9일~2017년 11월 30일,1년 5개월 21일)을 넘어섰다.
그래픽=손민균 이번 금통위는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열렸다.근원물가 상승률은 2%(농산물·석유류 제외)로 낮아져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2%)에 부합했지만,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한은 목표와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8%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지난 3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아직은 금리 인하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참석자들은 우호적인 추가 데이터가 있어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보다 소수의견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첫 소수의견이 등장한 뒤 열린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린 경우가 많아 8월 인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금통위원을 대상으로 3개월 뒤 기준금리 전망을 취합하는‘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도 지난 2월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이 꾸준히 등장해 소수의견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했던‘인하 소수의견’은 등장하지 않았다.금통위는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하면서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금통위는 의결문을 통해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마산 발마사지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인하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금리 인하를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도 “현재 시장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언제 (통화정책의) 방향을 전환할지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수도권의 부동산 가격,가계부채 움직임 등 마치‘(차선 변경 전) 뒤에서 달려오는 차들’처럼 위험 요인이 많아서 불확실하다”고 했다.
‘매파적’평가한 시장 “10월 인하 가능성 높아졌다”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지만,시장에선 이번 금통위 회의 결과가 예상보단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방문에서)‘충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문구가 그대로였고,소수의견도 나오지 않았다”며 “향후 3개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친 금통위원도 2명뿐이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금리 인하의 주도권이 미 연준에 넘어간 것이라고 보는 평가도 있었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깜빡이’를 켜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던 2018~2019년 유사한 사례를 떠올려 보면,당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이 분명한 인하 신호를 낸 후에야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사실상‘배턴’(baton)을 미 연준에 넘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10월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조 연구원은 “총재가 준 힌트를 참고하면 연내 두 번이 아닌‘한 번’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하 시점은 10월로 보고,두 번째 인하는 시장 기대보다 좀 더 늦은 내년 4월 정도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가‘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시행 시기를 오는 9월로 2개월 늦춘 것 역시 이런 의견에 힘을 싣는 요소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총재가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을 경계한다고 거듭 이야기했다”며 “DSR 2단계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마산 발마사지이 영향을 확인하고 가려면 10월 정도로 인하 시점을 미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역시 “한은은‘지연된 금리 인하’보다‘조기 금리 인하’의 위험이 더 크다고 보는 것 같다”며 “7·8월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면 4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부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11월보다는 10월에 더욱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금통위의 결정 이후 원화가치는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1.90원에 개장한 후 내리 하락하다가 금통위 관련 기자간담회가 마무리된 12시 22분쯤 1377.7원까지 내렸다.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후 3시30분 기준 137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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