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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지라 기능CPI 상승률이 3년여 만에 3%를 밑돈 가운데,지라 기능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가 금리보다 고용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연준 내 비둘기파로 통하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현재 5.25∼5.50%인 미국 기준금리는 경제가 과열됐을 때만 적절한 수준이라면서 "매우 제약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및 인하 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연준이 앞서 내놓은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거론하며 '현재보다 상황이 덜 우호적이더라도' 내년까지 여러 차례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침체에 접어들거나 침체를 향해 간다고 생각할 경우 이는 금리 인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상황이 금리 인하 규모를 정당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7월 실업률 상승에 대해 노동참여율 상승에 따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안정적 수준으로 진정되는 게 아니라 단기적으로 더 안 좋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지표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교적 중도파로 분류되는 애틀랜타 연은의 래피얼 보스틱 총재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만큼 완전 고용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미국의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3년 4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다고 발표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4.3%를 찍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