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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톨릭의대 비대위)는 25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격론을 거쳐 무기한 휴진의 시작을 유예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형태로 잘못된 정부 정책의 항의와 저항은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가톨릭대의대 비대위가 지난 21일부터 24일 오후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항의를 표시하기 위해 휴진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다만,2016년 올림픽 야구휴진보다 경증 환자 진료를 최소화하는 '진료 축소' 형식으로 환자의 불편과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확인됐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큰 저항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강력한 휴진 등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82%였다.비대위는 "각 대학병원이 휴진을 통해 항의를 표시했지만,2016년 올림픽 야구오히려 휴진에 관심만 높아지고 환자의 두려움만 키우는 역효과가 크다는 우려도 있었다"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정부에게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전공의 7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여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비대위는 "앞으로 의료 정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제대로 된 의료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다른 대학,2016년 올림픽 야구관련 분야들과 협력으로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