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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1.47% 상승
美 AI스타트업 퍼블렉시티 투자 주목
"1초도 망설임 없이 엔비디아보다 Arm"
AI·반도체 사업 자신감에 시장 기대감↑
"마이너스의 손에서 '투자 귀재' 명예 회복 기회"[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손 회장의 뚝심있는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이) 손 회장의 AI와 반도체 투자 확대 의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달 말 손 회장이 이끄는‘비전펀드2’가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퍼블렉시티에 최소 1000만달러에서 최대 2000만달러(약 137억~277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퍼플렉시티는 AI를 활용해 구글 검색과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업계 최고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약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SBG는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를 30억달러(약 4조 1600억원)로 매겼다.
SBG가 지분 90%를 보유한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AI 기기에서 에너지 소비를 낮춘 칩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Arm은 손 회장이‘놓친 물고기’로 비유한 엔비디아보다 더 애착을 드러낼 정도로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그는 지난 달 21일 SBG 주주총회에서 “신이 Arm과 엔비디아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Arm을 살 것”이라고 단언했었다.아울러 그는 Arm과 엔비디아가 향후 라이벌 관계가 될 수 있느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양측이 모두 기술을 발전시키다 보니 협력하는 부분과 일부 경쟁하는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SBG의 상승 랠리로 최근 수 년 간 손 회장을 따라다녔던‘마이너스의 손’이란 꼬리표를 떼고 투자 귀재로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토모아키 가와사키 이와이코스모 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SBG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벤치마크인 닛케이 225의 회복이 투자 회사의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SBG)를 반도체주로 인식하면서 또 한번 힘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SBG는 일본 증시에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로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994년 상장한 SBG는 닷컴 버블기인 2000년대 초반 시가총액이 99% 증발하며 손 회장의 자산이 700억달러(약 97조2580억원)가 사라지기도 했다.SBG는 이후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크라스노다르 최근일본 최초 애플 아이폰 판매,크라스노다르 최근세계 최대 스타트업에 투자 등 지난 20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주가를 회복했다.그러나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기업 제재와 위워크,크라스노다르 최근카테라,크라스노다르 최근원웹 등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실패가 잇따르면서 2021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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