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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과 신규 컨소시엄 합의
기존 컨소시엄 만료에 따른 후속 절차
“올 하반기 38대·내년 96대 전차 인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로템은 폴란드에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생산·납품 사업을 지속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K2PL 2차 이행 계약을 연내 체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체결식에는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크리스토프 트로피니악 PGZ 회장,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신규 합의서 체결은 기존 컨소시엄 계약 시한이 지난달 만료됨에 따라 협력 연장을 위한 후속 절차 격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 처음 구성된 K2PL 컨소시엄은 2022년 7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 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업무를 시작했다.폴란드 현지 K2PL 전차 생산 역량 구축 및 적기 납품을 위한 협력 관계를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한편 양사의 신규 컨소시엄 체결에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폴란드에서‘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베르그K2 전차의 2차 이행 계약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의 폴란드 K2 전차(K2GF)를 1차 납품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올 하반기에는 38대가,내년 96대가 인도되면 긴급 소요분 180대에 대한 납품이 마무리된다.현대로템은 정규 성능 검사 외에도 추가 진단까지 실시,K2 전차의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을 통해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 온 K2PL 사업 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