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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5개 기획기사로 러시아 발전상 집중 조명
두 정상 대화 " 조로관계 확실히 승화시키실 의중 나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도착이 19일 심야 시간대로 늦춰지면서 공항에서의 환영식도 예포 발사나 국가 연주 등 성대한 영접 없이 약식 행사로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홀로 영접에 나섰는데,바스코꽃을 전달하는 한복 차림의 '여성 근로자'와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당 부부장 정도를 제외하고는 북한 측에서 나온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이 보이지 않았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문 기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최대의 국빈으로 맞이하게 될 평양 국제비행장은 열렬한 환영일색으로 단장"되어 있었고 "국기게양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와 러시아 연방 국기"가 나부끼고 있었다고만 보도하며 별도의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홀로 비행장 활주로에서 서서 푸틴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영접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푸틴 대통령을 환영하는데 성의를 다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간인 만큼 공항에서의 행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금수산영빈관으로 신속히 이동하려는 실무적인 요인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지연되면서 이런 의전과 일정에 대해서는 사전에 양국 간에 조율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예전에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아우르스 전용차에 동승했고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며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했다.신문은 두 정상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번 상봉을 기화로 조로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키실 의중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도착 뒤에도 푸틴 대통령을 영빈관 안으로 직접 안내하고 '담소'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조로관계의 전략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믿음직하게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인 강국건설위업을 힘 있게 견인하는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1면과 2면에 푸틴 대통령의 방문소식을 전하는 한편 6면에는 러시아의 애국주의 교양과 경제발전 상황,바스코달러 의존도를 줄인 금융개혁과 국산화 정책,바스코국방력 강화정책,극동지역에 대한 집중적 개발정책,바스코과학기술 정책 등 푸틴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러시아의 발전상을 5개 기획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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