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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단체들이 4일 영화 수익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한국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극장 3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이들은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의 스크린 수는 지난해 기준 전국 멀티플렉스 체인의 98%를 넘는 수준”이라며 “각종 할인과 무료 티켓 등의 프로모션에서 발생하는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영화인연대는 “극장 3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수익 악화를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티켓 가격을 급격히 인상했다”며 “티켓 가격 인상으로 관객들의 부담이 커지며 영화 선택의 폭이 좁아져 관객은 감소하고 대작 영화 중심의 양극화와 스크린 독과점이 심화되는 악영향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영화인연대는 극장의‘깜깜이 정산’으로 티켓 가격은 크게 올랐는데 객단가(영화 티켓 평균 발권 가격)는 오히려 낮아져 투자사,쇼트트랙 세계선수권배급사,쇼트트랙 세계선수권제작사,쇼트트랙 세계선수권창작자 등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공정위에‘불공정 정산 의혹을 신속히 조사하라,쇼트트랙 세계선수권국회에‘국정감사를 통해 영화산업 문제 해결과 법제화에 노력하라,쇼트트랙 세계선수권정부에‘올해 대폭 삭감된 독립예술영화 예산을 회복하고 영화발전기금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불공정한 분배는 창작과 제작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영화의 성장동력을 무너트리는 것”이라며 “티켓 가격의 거품 걷어내기와 투명한 정산을 통해 영화산업을 지키고 관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