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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효과 해리스,다만 정치역량 증명해야
트럼프 '디스전' 이제 안 먹힌다…중도에 악영향
'흙수저' 러닝메이트 팀월즈,노트북 슬롯해리스 약점 보완
트럼프의 젊은 러닝메이트 밴스,전형적 중산층
TV토론 전략?트럼프 '평정심' 해리스 '설득력'■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이기기 더 쉽다,이렇게 얘기하면서 승리를 자신했었는데요.딱 3주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제쳤습니다.이 상황을 두고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에서는 현재 민주당 분위기는 버락 오바마 후보가 바람 일으켰던 2008년을 떠올리게 한다,이렇게 논평을 할 정도입니다.과연 이 바람이 끝까지 계속될까요?또 과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까요?오늘 국립외교원의 민정훈 교수와 함께 풀어가 보죠.민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민정훈>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번 출연하셨을 때가 바이든 대통령 사퇴하자마자였잖아요.그렇죠?그때까지만 해도 해리스 대 트럼프가 상당히 좀 격차를 줄였다는 여론조사는 있었지만 3주 만에 뒤집는 조사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 민정훈> 예상 못 했죠.어쨌든 해리스 후보로 바뀌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거다,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게 전국 지지율뿐만 아니라 경합주에서도 이렇게 박빙이 되는 그러한 결과가 나올지는,이렇게 바람이 셀 줄은 예상 못 했어요.
◇ 김현정> 여론조사 보니까 미국 111개 여론조사 평균을 집계했대요.그랬더니 0.3% 차이로 해리스 우위.경합주에서는 어느 정도나 차이가 났어요,교수님?경합주 여론조사.
◆ 민정훈> 저는 말씀해 주신 사이트 말고 다른 걸 보고 있는데요.거기도 평균을 내고 있어요.그래서 보면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론조사를 집계를 해서 평균을 낸 걸 보면 9개의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전국적으로 보면 해리스 후보가 7개에서 1%에서 3% 정도 우위,노트북 슬롯2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해서 해리스 후보가 한 1.1% 정도 앞서는 걸로 나오는데 이거 자체도 고무적인 거죠.
그리고 말씀드린 경합주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데가 더 많아요.그러니까 평균을 내보면 위스콘신이나 미시간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박빙으로 앞선다,이런 게 나오고 있는데 펜실베니아라든지 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좀 지켜봐야 할 텐데 어쨌든 지난번 말씀드린 것처럼 7월이 트럼프 대세론,트럼프의 시간이었다면 8월은 해리스의 시간이란 말이에요.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또 있기 때문에 이러한 허니문 효과는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국면이 바뀌었다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니에요?아니면 바뀌어가고 있어요,혹은 바뀌었어요?
◆ 민정훈> 좀 지켜봐야죠.7월을 생각해 보시면 그러니까 1차 TV토론 6월 말에 트럼프가 압승했다,이런 평가가 나오고 7월 중순에 총기 피격 사건,공화당 전당대회에 오면서.그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거다,이런 게 굉장히 강했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 민정훈>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서 왔기 때문에.
◇ 김현정> 피습 있을 때는 거의 다 된 것 같았어요.트럼프 후보가 대통령 다 된 느낌이었어요.
◆ 민정훈> 그리고 사진 보시면 이건 끝난 건데,이렇게 보신 분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분위기 바뀌잖아요.그리고 9월에 또 TV 토론하고 이러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그 피격 사건이 있었던 그때를 비교하면 국면 바뀐 건 맞네요.
◆ 민정훈> 후보 교체가 민주당 쪽에서는 굉장히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데 해리스 후보가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트럼프 후보가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맞수가 되기엔 좀 부족하지 않아?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치고 나온 겁니까?원동력이 뭡니까?
◆ 민정훈> 아무래도 후보가 바뀜으로 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는 그 동력이 생긴 것이고요.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해리스 대 트럼프가 1대1로 붙는 그런 모습은 아직 연출되지가 않았어요.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해리스 후보가 얼마나 정치적 역량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국면에서는 초기 단계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심에서 멀어지면서,어떤 울분을 폭발시키면서 막말을 또 많이 하잖아요.이것 때문에 일부 무당파나 중도층의 표를 잃는 것이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아직 80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것이 정책 비전,그리고 다양한 부분에서 토론이 시작되면 여기에서 어떤 해리스 후보가 얼마나 보여주느냐,이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좀 시간을 두고 봐야 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트럼프가 다 이겼네 할 때와 비교하면 국면이 바뀐 건 맞지만 TV 토론을 또 봐야지 이게 알 수 있겠군요.아직은 뭐.
◆ 민정훈> 그렇습니다.해리스 후보가 아직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트럼프 후보는 그랬어요.해리슨은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이 생각은 좀 바뀌었겠는데요.최소한.
◆ 민정훈> 굉장히 요즘 화가 굉장히 많을 거다 이렇게 생각 좀 하고 있어요.(웃음)
◇ 김현정> 화가 좀 많을 거다.그런데 바이든 후보,바이든 대통령한테 통했던 그 디스 전략.트럼프 후보의 그 디스 전략이 지금 해리스한테는 통하지 않는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민정훈> 아무래도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그런데 지금 국면은 해리스 후보를 중심으로 허니문 효과가 굉장히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바이든 대 트럼프,이 두 분을 보시면 고령 리스크도 있고 사법 리스크도 있고 어쨌든 역대 최고의 비호감 후보들이었잖아요.그러니까 둘 다 싫다.더블 헤이터,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비방을 하고 공격을 해도 어쨌든 무당파나 중도층의 표심에는 영향을 안 미치고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됐을 거란 말이에요.왜냐하면 무당파 중도층이 트럼프도 싫지만 바이든도 싫었기 때문에 그게 영향을 안 미쳤는데 이제는 새로운 후보가 들어와서 해리스가 나오고 뭔가 미래를 얘기하면서 젊은 부통령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하니까 비호감도 부분에서 바뀐 거예요.그러니까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호감도가 높아지고 해리스 후보의 호감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후보에 대해서 비방을 하는 것은 중도나 무당파들에게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좀 여론조사 결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바이든 대 트럼프 때는 누가 덜 싫은가,이쪽도 딱 마음에 안 들고 저쪽도 딱 마음에 안 들어.덜 싫은 건 누구야 경쟁이었다면 지금 해리스가 등장하면서는 이 중도무당층,이쪽도 싫고 저쪽도 싫어하는 사람들을 좀 흡수하고 있다,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민정훈> 아직은 해리스가 검증이 안 됐기 때문에 기대를 좀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삼았는가.이 부분을 좀 봐야 되는데 해리스 후보의 러닝메이트는 해리스보다 훨씬 더 진보적이다라고 평가를 받는 팀 월즈가 됐습니다.해리스 후보도 60세,팀 월즈도 역시 60세네요.공화당에서는 위험한 진보주의주의자다,이렇게 혹평을 하는데 일단 팀 월즈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 민정훈> 팀 월즈라는 분은 미네소타 주지사고요.말씀해 주신 것처럼 해리스 후보랑 동갑인데 같은 연도에 태어났어요.생일이 월즈 후보는 생일이 지났기 때문에 60세고 해리스 후보는 아직 생일이 안 지나서 59세인데요.
◇ 김현정> 미국은 또 그렇게 가죠.
◆ 민정훈> 같은 년도에 태어나기 했습니다.그랬는데 또 사진을 보면 두 분이 동갑인가 이런 부분에서 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노안이 있어요.
◇ 김현정> 맞아요.백인 남성.
◆ 민정훈> 그리고 백인 남성이기도 하고요.그다음에 어쨌든 러스트벨트는 주는 아니지만 인근 지역이란 말이에요.미네소타 주.그리고 이분이 네브래스카라는 전형적인 중서부에 있는 인구가 많지 않은 그런 주의 진짜 소도시에서 태어난 시골 출신이에요.백인 남성에 시골 출신 그리고 17세에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비상근 주 방위군에 입대도 하고요.
◇ 김현정> 가난해서 그럼 군대 간 거예요?군대에 가면 대학 등록금도 나오고 이러니까 군대를 갔다 와야 돼요?
◆ 민정훈> 그런 부분도 고려된 것 같아요.그리고 그 지역에서 그렇게 시골에 사는 남자들이,청년들이 그렇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은 게 아니에요.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아버지 세대가 어떻게 사셨는가를 보고 그걸 따라가는 게 크다고 생각하고요.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취직해서 공장 노동자로 오랫동안 근무를 하시다가 군이 주는 혜택이 있잖아요.그래서 대학을 갈 수 있게 그리고 주립대학에 진학을 해서 거기서 우리나라 말로 하면 사회 교육,지리,이런 쪽,소셜 스터디스를 공부해서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네소타로 이주해서 교사 생활을 오래 한 거예요.그러니까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의 중산층 중에서도 좀 밑에 부분에 위치하는.
◇ 김현정> 중하위 정도 되는.
◆ 민정훈> 그렇죠.중산층이 좀 넓으니까.그렇기 때문에 전형적인 중산층.그리고 굉장히 평범한 소시민,서민 그게 강하기 때문에.그런데 연설을 하는 걸 딱 들어보니까 잘해요.
◇ 김현정> 잘해요.
◆ 민정훈> 그러니까 우리가 딜리버리가 좋다고 하잖아요.전달력이 좋고 그다음에 굉장히 명료하게 포인트를 딱딱 집어가지고 힘 있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연설 잘하는구나.
◆ 민정훈> 그래서 이미지하고 좀 다르게 이런 좀 개인적인 편견입니다만 어떤 이미지적인 거와 좀 다르게 굉장히 힘이 있는 연설을 한다.이거는 해리스 후보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을 거예요.
◇ 김현정> 사진을 지금 저희가 준비했거든요.그러니까 지금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분 뭐라고 해야 되지.KFC 할아버지 같은 느낌.그러니까 전형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의 중년 남성,이런 느낌을 주는 푸근한 인상이에요.그래서 해리스의 어떤 그런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유색 여성,이런 약점을 보완할 수 있지 않겠는가,노트북 슬롯이런 부분을 보는 건데 그렇지만 이 사람의 어떤 정책적인 사상으로 봤을 때는 더 진보적이네요.해리스보다.
◆ 민정훈> 진보적인 부분이 있는데요.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리스하고 월즈 후보하고 그렇게 크게 정책 지향 쪽에서 차이가 나는 건 아니고요.그래도 어떤 진보적인 정책이 있지 않습니까?아이들 미네소타에 무상급식을 한다든지 어떤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총기 규제를 찬성한다든지 그다음에 저소득층 어떤 청년들을 갖다가 무상으로 대학 교육을 시켜준다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좀 공화당의 주 의원들까지 설득해서 미네소타에서 통과시킨 분이거든요.그러니까 사실 그건 전형적인 진보 정책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굉장히 민주당의 좌 쪽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해리스보다 더 간 건 아니라고 보세요?
◆ 민정훈> 그렇게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그런데 공화당 입장에서는 트럼프 캠프 입장에서는 해리스와 그 월즈를 모두 다 극단적인 진보주의자로 비방하기 위해서 몰아붙이는 거니까 그래서 공산주의를 만들려고 한다,노트북 슬롯이렇게 몰아붙이는 거니까 그런 부분인데 이렇게 지켜보면 그래도 굉장히 타협에도 능하고 진보적 의제를 추진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설득력 있는 말로 어떤 타협에 이끌어낼 수 있는,뭔가 성과를 만들어내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걸 보면 어떤 극좌라고 보기는 좀 쉽지 않죠.
◇ 김현정> 그렇군요.아니 많은 언론에서 해리스보다 더 좌다,더 진보적인 정책들을 갖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길래 저는 속으로 아니,해리스가 중도 외연 확장을 하려면 더 좀 우측으로 왔었어야 될 텐데 왜 더 좌측을 선택했을까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것만은 아니군요.그러니까 뭔가 타협을 해내고 협치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이 있는 부분을 본 거군요.
◆ 민정훈> 그것도 그렇고요.그다음에 그 충성심을 좀 본 것 같아요.보니까 조시 샤피로라고 펜실베니아 주지사가 사실 제일 물망에 올랐었거든요.펜실베니아 굉장히 중요한 경합주잖아요.그리고 굉장히 인기가 좋은 중도 성향의 주지사이기 때문에 그분이 되지 않을까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분은 떠오르는 정치 스타고 너무 자신을 갖다가 과시하는 데 이렇게 열을 좀 올릴 수 있는 그런 경향이 있다.그리고 어떤 유대인 계통이기 때문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좀 유태인 편을 들기 때문에 아랍계 미국인들의 표심을 잃을 수 있다,노트북 슬롯이런 부분도 고려를 했는데 무엇보다도 2인자는 2인자여야 된다.
◇ 김현정> 태양이 2개일 수는 없다.
◆ 민정훈> 그래서 해리스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려를 한 것 같고.
◇ 김현정> 나보다 더 뜨는 부통령 후보는 안 된다.(웃음)
◆ 민정훈> 월즈 후보하고 인터뷰를 하고 난 다음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그런 후문이 있습니다.
◇ 김현정> 월즈라는 사람은 미국에서도 그렇게 유명한 스타가 아닌 거죠?
◆ 민정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 사람이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다.그럼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밴스,이 사람하고 비교하면 어때요?두 후보들.
◆ 민정훈> JD밴스가 상대적으로 젊죠.39살이고.
◇ 김현정> 서른아홉입니다.여러분.
◆ 민정훈> 그리고 굉장히 젊고 어쨌든 오하이오 출신이니까 러스트벨트 지역 출신이고 그렇지만 자수성가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분이죠.그래서 예일 대학을 나오고 실리콘밸리에 가서 벤처 캐피탈 리스트로 굉장히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두 부통령 후보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 분은 여전히 전형적인 중산층,서민이고 한 분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상류층 이렇게 보는 거죠.그러니까 월즈 후보가 그런 부분을 공격을 하는 거죠.우리와 똑같은 중산층이라고?예일을 나오고 벤처캐피탈리스트를 한다고?그리고 집이 여러 개 있고 자산이 그렇게 많다고?라고.
◇ 김현정> 집이 10개예요?
◆ 민정훈> 여러 개요.
◇ 김현정> 깜짝 놀랐어요.아무리 미국이라지만.
◆ 민정훈> 여러 개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좀 결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 김현정> 78세 트럼프,노트북 슬롯39세의 밴스가 한 짝을 이루었고 59세의 해리스와 60세의 월즈가 한 짝을 이룬 미국의 대선판.이제 TV 토론,첫 TV 토론이 9월 10일에 열립니다.여기 굉장히 큰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관전 포인트는 뭔가요?
◆ 민정훈>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흥분하지 않으시는 것 그러니까 화를 좀 줄이는 것 그래서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 부분,그리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것,이게 클 거고요.대신에 어떤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면서 해리스 후보도 어쨌든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니까 공동 책임이 있다라는 걸 부각시켜서 미국 내 어떤 힘든 경제 상황,인플레이션,물가,남북 국경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해리스 후보를 당혹하고 만족스러운 대답을 못하게 만드는 것.그 부분이 클 거고요.
해리스 후보는 그 반대가 되는 거죠.트럼프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마주해서 대통령으로서의 강인한 후보 이미지를 보여줘야 되는 것이고요.그다음에 그 정책 부분을 통해서 리더로서 미래 비전을 유권자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느냐.그러니까 해리스 후보는 말씀드린 것처럼 검증되지 않은 후보이기 때문에 전국 정치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TV토론에서 얼마큼 선방해 줄 수 있느냐.그러니까 기대치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해리스 후보가 기대치를 충족시키느냐,혹은 기대치를 뛰어넘어서 잘한다면 그렇다면 승기를 먼저 잡을 수 있죠.
◇ 김현정> 그런데 해리스는 신인이 아니잖아요.대충 느낌으로는 잘할 것 같습니까?민 교수님.
◆ 민정훈>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저는 개인적으로 이 해리스 후보가 검사 출신이기도 하고 LA 출신이라고 그래서 연설을 좀 잘하실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요즘 나오는 연설을 들어보면 그렇게 힘이 있는 그런 발상이라든지 그런 월즈 후보만큼 그렇게 연설에 어떤 공감 능력이라고 할까요?전달력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요.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 본다면 트럼프 후보가 굉장히 집요하고 또 약점을 잘 찌르잖아요.
◇ 김현정> 세죠.
◆ 민정훈> 그래서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그래서 제발 선방해주기만은 바라는,그냥 기대라도 어느 정도 가까이 충족해주면 그러면 성공한 게 아닌가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누가 되는 게 우리나라에 더 유리합니까?그냥 호불호 떠나서 우리의 실리적인 측면에서.
◆ 민정훈> 안정성과 변화를 고려해 보셔야 될 것 같아요.누가 되든 간에 한미 관계는 지속적으로 강화가 될 거고요.그러니까 미국이 어떤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초당적으로 중국 견제를 최우선 지역정책,세계 전략의 우선순위에 놓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 같은 어떤 그 지역의 동맹과의 협력은 불가피하고 굉장히 미국도 필요하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한미 관계는 강화해 갈 것이다.
◇ 김현정> 그 기조는 그대로 가고.기조는 그대로 간다.
◆ 민정훈> 그런데 방법론을 보면 말씀드린 것처럼 안정성이냐 변화냐 그러면 아무래도 해리스 행정부가 안정성,바이든 행정부에서 보여준 것처럼 안정성,예측이 좀 쉽잖아요.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이점이 있을 것이고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 같은 경우에는 변화,뭔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특히 북미 관계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또 변화 부분에 있어서,그러니까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전략적 인내 3.0이 북미 관계에 있어서 좌우하겠지만 특징이 되겠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2기가 되면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가 되면서 뭔가 한반도 안보 관련돼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있거든요.그게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그런 변화 측면에서는 좀 플러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통상 부분에 있어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적인 그러한 미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그런 기조가 올 거기 때문에 한미 통상관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좀 이렇게 도전 과제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장단점이 있네요.지금 듣고 보니까.이 사람은 이래서,저 사람은 저래서 좀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 통상에 있어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해리스보다 더 강한 거 아닌가요?
◆ 민정훈>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왜냐하면 관세를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주목해 볼 부분이 있어요.그러니까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어떤 통상 정책을 보면 사실 동맹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 특정한 분야에서 철강 같은 분야에서 덤핑이라든지 이러한 미국 재계의 요구가 있지 않으면 크게 어떤 관세를 이용해서 동맹을 압박하는 부분은 없었거든요.그래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동맹과 비동맹 구분 없이 압박하는 이런 부분이 약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저희가 한숨 돌릴 수 있지만 대중국 견제를 위해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굉장히 중국의 목을 졸라왔잖아요.그런 부분이 더 강화될 거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에게 도전 과제가 된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관세를 이용해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 여기에다가 중국 견제를 위해서 어떤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탈동조화,디커플링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그런 걸 본다면 수위를 본다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에게 더 어떤 통상 압박이 들어올 수 있죠.그렇기 때문에 좀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중국 견제를 기조로 해서 한국에게 동참을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는 똑같이 올 거기 때문에.
◇ 김현정> 큰 차이는 없다고 보시네요.민 교수님 개인적으로는.누가 되든 큰 차이는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마지막 30초 남았습니다.지금 현 시점에서 해리스 대 트럼프,트럼프 대 해리스 누가 될 확률이 더 크다고 보세요?
◆ 민정훈> 지금 박빙이고요.말씀드린 것처럼 9월까지는 지나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찍어본다면?(웃음)
◆ 민정훈> 내일 선거를 한다면 해리스가 이길 가능성이 6 대 4 정도는 되겠죠.(웃음)
◇ 김현정> 여기까지 민정훈 교수님 고맙습니다.
◆ 민정훈> 네,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