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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슬 염보성육류 소비량 1인당 60㎏ 넘어…쌀 웃돌아
돼지고기(30.1㎏) 가장 많아…닭고기,이슬 염보성소고기 順
“고기에‘진심’인만큼 품질에도 상당히 민감한 편”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비계 선별기’까지 등장
“그만큼 소비자들이 품질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
지난해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이 1인당 60㎏을 넘어 쌀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밥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는 셈이다.
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이미 지난 2022년 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해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56.4㎏)보다 많았다.
연구원은 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28년 61.4㎏,2033년 65.4㎏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인당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15.7㎏),소고기(14.8㎏) 순이었다.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구이뿐 아니라 찌개,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비자들은 조리에 쓰는 육류 중에서는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1∼26일 소비자 패널 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꼽은 응답자 비중이 67.6%로 가장 많았다.이어 소고기 19.3%,이슬 염보성닭고기 12.2%,오리고기 0.9% 순이었다.
가정 내 돼지고기 조리 형태를 보면 '구이' 응답이 62.5%,이슬 염보성요리류가 37.5%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로는 삼겹살이라고 답한 비중이 6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목심 21.3%,갈비 9.5%,앞다리·뒷다릿살 3.6% 등 순이었다.
최근 비계 삼겹살부터 지방 소고기까지 소비자들 원성이 높아지자 최근 마트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계 선별기'까지 등장했다.
고기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이슬 염보성지방이 과도한 부위를 골라내는 기술이다.
AI를 활용하는 건 그만큼 소비자들이 품질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소포장의 경우 일반 삼겹살의 지방 두께는 1cm 이하,오겹살은 1.5cm 이하로 관리하라고 기준을 제시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고' 수준이어서 업체들이 따를 의무는 없다.
한 전문가는 "정부 매뉴얼이나 지침은 시장에 일정한 기준이 돼 비계가 많은 삼겹살은 시장에 잘 안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매뉴얼이 나왔다는 건 그래도 한 단계 발전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권고된 비계 부위 기준(1~1.5㎝)이 적정하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강제성이 없어 지키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상 제재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