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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앞을 시민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수업에 참여하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실명을 공개한 일명 '블랙리스트' 명단이 텔레그램 채팅방에 등장한 가운데 교육부가 경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와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의대생들의 명단이 올라와 지난주에 수사의뢰를 했다"며 "대학교에는 복귀 지원센터와 가이드라인 등을 지원하고 학생을 보호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대생들과 대화 진전이 이뤄지고 있냐는 질문에는 "채널을 열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만들어진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는 '감사한 의사',셀로더 수분크림'감사한 의대생',셀로더 수분크림'감사한 전임의'라는 이름의 리스트가 실명과 함께 올라오고 있다.병원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뿐 아니라 수업 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대생들의 소속 대학과 실명,셀로더 수분크림학년이 모두 공개됐다.
정부가 그간 현장에 남은 의사와 전공의 등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써온 것으로 보아 채팅방에 붙은 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의료진과 의대생을 비꼬는 의미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4월 한양대 일부 의대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수업거부를 강요하고 이를 어길 시 모든 학생에게 대면 사과하도록 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경찰은 이들을 강요·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다.교육부는 지난 5월에도 비수도권 의대 3곳에서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한 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