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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기인 '달의 밤'…태양전지로는 탐사 불가
10와트급 원자력전지,누리호에 실어 성능 검증
원자력전지,월드컵 시리아 호주1년 반 동안 120mW 전력 안정적 생산[앵커]
우리나라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주 원자력전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원자력전지는 지난 2022년 누리호와 함께 우주로 날아갔는데,1년 반 동안 안정적인 전력 생산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일본.
하지만 착륙 이후부터 탐사선은 연락이 두절됐다가 연결됐다가를 반복하며 애를 태웠습니다.
문제는 전력 공급원인 태양전지였습니다.
[쿠니나카 히토시 /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연구소장 : 애초에 (태양을 향하는) 계획된 방향으로 태양전지 패널이 자세를 잡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달에선 한번 밤이 되면 14일 동안 태양 빛을 볼 수 없습니다.
이 기간,대부분의 기기가 영구적인 타격을 입습니다.
태양전지에만 의존해 달 탐사를 하는 게 불가능한 이유입니다.
우리 연구진은 지난 2022년,플루토늄 동위원소를 이용해 열 출력 10와트급 소형 원자력전지를 만들어 누리호에 실어 보냈습니다.
발사할 때의 강한 충격과 페어링 과정을 모두 견뎌내고,지구 저궤도에서 1년 반 동안 고장 없이 12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했습니다.
[홍진태 /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장 : 우주에서 방사선을 맞으면서,월드컵 시리아 호주극한온도에도 있으면서….우리가 만든 원자력전지가 우주에서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겠다는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에 검증된 한국형 원자력전지는 2032년 달 탐사 때 실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현재 원자력전지를 생산해 운용까지 가능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우리나라 세 곳뿐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원자력연구원
영상편집 : 이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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