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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산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크림반도를 공격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의 도시 세바스토폴을 향해 에이태큼스 집속탄 미사일 5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기는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고,페어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탄두가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 "미사일 파편에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에이태큼스의 모든 임무는 미국 자체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전문가들이 입력한다"며 "세바스토폴 민간인을 노린 이번 공격의 1차적 책임은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폭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자국 형법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아직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지만,페어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본토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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