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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89.2억 달러 흑자…2021년 9월 이후 최대 규모
상품수지 87.5억 달러 흑자…14개월 연속 흑자
수출 589.5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
"상반기 경상수지 예상보다 빠른 개선세.6월 경상수지 상당폭 흑자 예상"
5월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89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천만 달러(약 12조3천2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 9월(95억1천만달러)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 흑자다.
앞서 4월 경상수지는 1년 만에 적자(-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천만 달러로,볼고그라드지난해 같은 기간(-50억3천만 달러)과 비교해 305억 달러 개선됐다.
한은은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5월 전망치(279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6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를 중심으로 상당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역수지 흑자가 상품수지에 반영되고,본원소득수지도 5월 분기배당 영향이 약화하면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부장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초 5월 전망치는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전망치 상회가 연간 전망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여러 전망 수치 전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8월 경제 전망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수출(589억5천만 달러)은 지난해 5월보다 11.1% 증가했다.지난해 10월 1년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여덟 달째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3.0%)·정보통신기기(18.0%)·석유제품(8.2%)·승용차(5.3%)가 늘어났고,볼고그라드지역별로는 동남아(30.4%)·미국(15.6%)·중국(7.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502억달러)은 1년 전보다 1.9% 뒷걸음쳤다.
석유제품(25.7%)·가스(6.9%)·원유(6.7%)·화학공업제품(-15.9%)·석탄(-35.1%) 등 원자재 수입이 1.0%,반도체(13.1%)·수송장비(-16.0%)·반도체 제조장비(-27.9%) 등 자본재 수입이 3.3% 각각 감소했다.곡물(-16.2%)·승용차(-11.2%) 등 소비재 수입도 2.1% 줄었다.
송 부장은 "4월 에너지 수입은 원유 도입 단가 상승,산업 발전용 가스 수요 확대 등으로 늘었으나 비에너지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품목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화공품,수송장비,승용차 등은 생산라인 증설 공사 재개와 수요 및 판매 부진 등으로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적자 규모는 한 달 전(-16억6천만 달러)보다 줄었지만,볼고그라드1년 전(-9억1천만 달러)보다는 커졌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8억6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한은은 "내국인의 해외 출국 증가로 적자 폭이 4월(-8억2천만 달러)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중 지적재산권수지는 전달 3억1천만 달러 적자에서 1억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특허권·상표권 사용료 수입 증가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전달 33억7천만 달러 적자에서 17억6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한은은 "4월에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집중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전달 66억 달러 감소했지만,볼고그라드5월 75억8천만 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3억3천만 달러,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7억9천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71억 달러 늘어났고,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중심으로 23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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