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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동아리 엠티(MT)에 참석했다가 새벽 시간 펜션 밖으로 나간 이후 연락이 두절된 20대 대학생이 이틀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12일 전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북 익산지역 한 펜션에서 실종 신고된 대학생 A(22)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지속해 11시11분쯤 익산천 창평교 후방 200m 지점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이곳은 만경강 합류 지점 인근이자 실종 지점에서 2.7㎞ 떨어져 있다.
A씨는 전북 지역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같은 대학 동아리 회원 20여명과 함께 엠티를 위해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한 펜션을 찾아 묵던 중 10일 새벽 홀로 펜션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익산 지역을 포함한 전북 전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60∼80㎜의 폭우가 쏟아져 일부 도로가 침수되고 길옆 배수로에 물이 가득 들어찬 상태였다.
엠티 중이던 대학생들은 펜션에서 술을 마신 뒤 모두 잠들었고,2018 월드컵 준결승다음날 A씨가 보이지 않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11시쯤 112에 전화를 걸어 “새벽에 친구가 혼자 밖으로 나간 뒤 날이 밝아도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실종자가 당일 오전 4시쯤 펜션을 나서 폭우에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연일 100명이 넘는 인력과 드론 등 장비,2018 월드컵 준결승수색견을 집중 투입해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해 왔다.
특히 수색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38분쯤에는 만경강 합류 지점 인근에서 실종자가 신고 있던 신발을 발견하고 일대를 집중 수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한밤중 큰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리에 익숙지 않은 대학생이 홀로 펜션을 나서 실족 등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신 수습과 동시에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한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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