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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사샤 로월드(Sascha Rowold)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1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어돕션'(Adoption)에서 이같이 밝혔다.어돕션은 글로벌 가상자산 리서치 플랫폼 쟁글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B2B(기업간거래) 웹3 콘퍼런스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어돕션은 한일 양국 수도에서 열렸다.이날 쟁글과 베인앤컴퍼니,삼정KPMG가 공동 주관한 서울 행사에는 LVMH를 비롯해 일본 최대 통신회사 NTT의 자회사 NTT 디지털,2002 월드컵 다시보기넥슨,2002 월드컵 다시보기SK플래닛,하이브의 자회사인 하이브바이너리,도이치오토모빌그룹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비트코인이 공개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많은 기업이 어떤 관점에서 블록체인을 바라볼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여러 기업이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웹3를 도입하기 위해 해온 고민을 나누고 협력 가능성을 찾아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바이너리는 지난달 24일 크리에이터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디어스(THEUS)를 론칭했다.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현재 디어스는 블록체인이 들어가지 않는 소스를 쓰고 있다"라며 "별개로 준비하는 글로벌 버전은 웹2 기반이 안착되면 웹3 관련 기술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기부나 NFT(대체불가능토큰) 티케팅 등 웹3로 구현했을 때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능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블록체인은 좋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일부 있다"라며 "훌륭한 기술은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줘야 하는데 아직 (블록체인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좋은 기술인만큼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주는 데에 집중하고,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웹3 문화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월드 CMO는 "럭셔리 브랜드가 가장 잘하는 일이 스토리텔링"이라며 "우리의 일을 잘 포장해 그것을 토대로 스토리라인을 만들고 고객들이 제품을 갈망하게 만드는 것이다.로로피아나의 사례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해 호주나 뉴질랜드의 최고급 양모 메리노울로 만든 셔츠 제품이 양모에서부터 의류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를 포함,2002 월드컵 다시보기여러 차례 블록체인을 적용해 마케팅을 했지만 항상 성공적이지는 않았다고 자평했다.로월드 CMO는 "지금까지 대략 4500여개 제품을 블록체인에서 카탈로그 화했다"라며 "전략적인 접근으로 스토리텔링을 했지만 그다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가상자산 활용도 제한적으로 이뤄져 차라리 맥도날드나 스타벅스가 저희보다 수용도가 높았다"고 했다.
럭셔리 브랜드가 인공지능(AI)에는 막대한 돈을 투자하지만 웹3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분석이다.그러면서 "럭셔리 브랜드는 항상 혁신을 갈구하지만 웹3도입이 조직의 DNA와 상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널리 도입되지는 못했다"라며 "웹3가 어떤 효용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투자금의 향방을 결정하는 C레벨(분야별 최고 책임자)과 고객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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