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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인천 청라 아파트 입주민을 찾아 보상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사고 13일 만에 찾아온 벤츠 사장이 내놓은 보상책에 주민들은 냉담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전날 오후 7시20분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입주민 150여 명과 만났다.
바이틀 사장이 직접 입주민을 만난 것은 화재 사건 이후 13일 만이다.
그는 아파트 입주민들과 사태 수습 및 보상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주민들과의 간담회는 당초 예상했던 1시간을 넘어서 3시간가량 진행됐다.
바이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벤츠 전기차로 인한 피해 주민에 지원금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그러나 벤츠코리아의 보상 규모를 두고 주민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벤츠코리아는 추가 지원 가능성도 열어뒀지만,네말도 맞고얼마나 지원할지 구체적인 보상액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재 차량인 EQE 등 벤츠 전기차 리콜 가능성 역시 "벤츠코리아의 우선순위는 안전"이라면서도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결과에 기반해 대응하겠다"고 말해 리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해당 간담회를 주관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을)은 벤츠코리아의 미온적인 태도에 "지원금 45억원은 어떤 기준으로 산정됐는지 의문"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호소하는 부분은 이 액수로 일상 회복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천 청라 아파트 주민 23명이 다쳤다.지하주차장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