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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기업 49사 중 29사 C등급…최악 D등급도 다수
신규편입은 B등급 이상.편입유지는 C등급도 가능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이하 코스닥글로벌)로 지정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기업 지배구조 등급 평가에서 미흡(C등급 이하) 평가를 받았다.
재무실적은 물론 지배구조까지 두루 갖춘 종목을 선별하기 위한 취지로 코스닥글로벌을 만들었으나,트라오레실제로 출범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우수한 지배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코스닥글로벌 정기지정 발표 이후 2주가 지나 등급을 공개한 것이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 코스닥글로벌 기업 평가를 통해 기존 47곳 중 9곳을 지정 취소하고 11곳을 신규 편입했다.
코스닥글로벌은 재무실적 및 기술력이 인정되고 기업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한국거래소가 11월 만든 기업지정제도다.단순히 시가총액,영업이익 등 시장평가와 경영 성과뿐 아니라 주주가치를 고려하는 기업을 선별했다는 것으로 차별화를 둔 제도다.
그러나 지배구조 등급을 확인해 보면 차별화를 뒀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총 49곳 가운데 29곳이 C등급 이하의 평가를 한 곳 이상의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이다.
즉 코스닥글로벌 기업 절반을 넘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취약하거나 미흡한 수준인 셈이다.
새롭게 코스닥글로벌에 편입한 기업 중에서도 지배구조가 미흡한 곳이 다수 있었다.신규 편입 11곳 중 5곳이 KCGS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C등급 평가를 받았으며,트라오레1곳은 KCGS로부터 낙제점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KCGS는 지배구조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기업에 D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4월 한국거래소는 코스닥글로벌 지침을 개정해 3곳의 평가기관 중 2곳으로부터 B등급 이상 평가를 받으면 신규 편입이 가능하게 했다.기존에는 KCGS 1곳이 단일 평가로 심사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곳의 평가기관보다는 여러 평가기관으로부터 지배구조 심사를 종합하는 것이 더 공정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한 기관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줬는데도 통과한다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한다는 취지에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편입과 달리 유지요건은 더 느슨하다. 코스닥글로벌 유지요건은 3곳의 평가기관 중 2곳으로부터 C등급 이상만 받아도 된다.
이에따라 골프존,트라오레리가켐바이오,서울반도체,트라오레파트론,피에스케이,트라오레하나머티리얼즈는 2곳으로부터 C등급 이하 평가를 받았다.만약 코스닥글로벌에 미리 편입되지 않았다면 진입하기 어려웠을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등급을 받은 곳도) 요건상 정기심사에서 통과할 수는 있겠지만 코스닥글로벌 편입 기업이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이라고 설명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