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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최대 노조와 임단협 결렬
연봉 미서명자 보상 등 이견
노조 “무임금·무노동 파업”
생산 차질 생길지는 미지수
삼성전자 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실적 부진 등으로 위기 상황을 맞아 수장까지 전격 교체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파업 리스크까지 겹쳤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중계를 통해 “더 이상의 평화적 쟁의 행위는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광주 복권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말했다.1차 파업 일정은 8∼10일이다.
노측은 사측을 향해 △855명 조합원에 보다 높은 임금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 개선 △사측 교섭위원이 약속한 유급휴가 약속 이행 등을 최종 조건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광주 복권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29일 파업을 선언했다.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했다.
전삼노 조합원 규모는 전체 직원(12만명)의 23%인 2만8300여명으로 대부분 DS부문 직원이다.지난해 DS부문은 14조8800억원 적자를 냈고,광주 복권올해 초 OPI 지급률이 0%로 책정되자 이에 반발해 노조에 가입하는 직원이 급증했다.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DS부문 생산라인에 차질이 생길지는 미지수다.앞서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이었던 이들 주도의 연가 투쟁 때는 참여율이 저조해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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