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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싼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울산지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다만 실제 압수수색을 하진 않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5일 울산지검에 수사관을 보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 자료를 확보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울산지검이 보관하고 있는 당시 수사 자료와 재판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산지검은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2012년 10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3년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작성한 KDDX 관련 자료 등 군사기밀을 8차례 넘게 빼낸 혐의를 수사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기소된 직원들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그러나 방위사업청이 지난 2월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에서 제재 대신‘행정지도’를 결정하면서 HD현대중공업이 KDDX 건조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그러자 경쟁사인 한화오션은 지난 3월 윗선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설’을 제기,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이들을 고발했다.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5월 한화오션을 국수본에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