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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살인사건익명의 내부 편지 인용해 보도
독일 스포츠 의류 대기업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고위 임원들이 수백만 유로를 횡령하고 뇌물을 수수했다는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받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FT는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에 한동안 공유됐던 익명의 편지를 인용했다.이 편지에는 아디다스 중국의 마케팅 예산 관련 고위 관리자를 포함한 다수의 중국 직원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FT는 전했다.또한 이 편지에 따르면 또 다른 아디다스 중국 관리자는 “공급업체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현금과 부동산과 같은 실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FT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내부 고발의 표적이 된 고위 관리자 중 한 명은 2022년 중국 란제리 제조업체 코스모 레이디에서 영입된 애드리안 시우 신임 아디다스 중국 최고경영자(CEO)가 고용한 인물이다.
시우 CEO는 지난해 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세계적인 제품 디자인을 결합하고 있다”며 애국적인 의류 라인으로 중국 소비자들의‘마음과 마음’을 되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디다스는 중국에서 매출이 2023년 4분기에 37% 급증한 이후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