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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연대노조,단체교섭 요구 불발에 규탄 기자회견
노조 "과반수 노조로서 교섭 대표 자격 획득 정당해"
사측 "중노위 결정문 대기…위원장은 사규 위반 징계"
이에 GGM은 절차를 갖춰 교섭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반박하면서 노조위원장 징계는 노조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불법적인 교섭 거부 중단하고 즉각 단체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광주글로벌모터스노동조합(1노조)과 GGM노동조합(2노조) 연대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연대가 교섭대표노조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며 "이후 27일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중노위 결정문을 받는 이후로 단체교섭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사측은 중노위 결정에 따라 빠르게 단체교섭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돌연 태도를 바꿔 교섭을 거부한 것"이라며 "교섭거부는 노조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고 이후에도 회사가 교섭을 계속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사측은 김 모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노조 탄압에도 나섰다"며 "김 위원장은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플라스틱 박스를 가져다 의자 대용으로 이용하자 이를 치운 사측에 항의하다 징계위에 회부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사측은 캐스퍼 전기차 생산으로 8월부터 매달 특근을 4회로 늘리겠다면서 의자 대용으로 쓸 박스조차 철거한 것"이라며 "이에 항의하는 노조위원장을 징계하겠다는 것은 노사 상생이 아니라 노조 탄압"이라고 꼬집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서를 접수했다.
GGM은 "당초 기존 노조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월 27일 교섭을 하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곧 제2노조가 생기면서 노조 측이 단일노조 교섭과 공동교섭을 두고 노동위원회의 해석과 판단을 받느라 교섭이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중노위의 결정문 송달을 기다리는 중이다.중노위의 결정이 나고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 회사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성실하게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사규에 어긋난 행동을 하려다 이를 시정하라는 담당 부장에게 폭언을 했다.사측은 김 위원장의 행동이 업무지시 불이행과 사규 위반,명예훼손 등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김 위원장의 징계는 노조와 전혀 무관한 일로 징계위 회부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GGM은 광주형일자리 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9년 9월 출범해 현대 캐스퍼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