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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내동매립장 공동사용 약속 어겨”
진주시 “협약내용 어겨 조치…일부 반입”
광역소각장 갈등도…지역감정 악화 우려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 행정통합 갈등의 불씨가 돌연 진주 내동쓰레기매립장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사천시가 행정통합에 반대하며 매립장 문제를 걸고 넘어지자 진주시가 이에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는 앞서 지난 23일‘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따른 사천시 입장문’을 발표했다.입장문에서 박동식 시장은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한편,이에 대한 근거로 과거 진주 내동매립장 조성 당시 진주시의 일방적 행정을 문제 삼았다.
27여 년 전 내동매립장 조성을 위해 사천과 진주 양 지자체에서 부지를 절반씩 지원하고 공동 사용하기로 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동식 시장은 “땅을 양 시에서 반반씩 지원했다.그런데 매립장이 완성되자 진주시의회와 지역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천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았다.출입구가 진주 쪽에 있었기에 사천시로선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논란이 되는 생활쓰레기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도 진주시가 소각시설의 단독 설치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혀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도 24일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진주 내동매립장 부지는 사천 51%,일본 2부리그진주 49%로 거의 반반씩 구성됐지만,토지매입·조성 사업비는 전액 진주시에서 부담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공동사용 약속을 어겼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진주시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매립장 조성 당시 사천 지역 1읍·3면 쓰레기를 반입하는 협약을 체결했고,1995년부터 사천읍과 곤양·곤명·축동면의 쓰레기 반입을 허용했다.하지만 당시 사천시(당시 사천군)가 허용지역 외의 쓰레기를 반입하면서 논란이 돼 반입 중지됐다는 게 진주시의 설명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당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반입이 중단됐지만 그렇다고 계속해서 반입을 막은 건 아니다.2001년도 경남도 분쟁조정위에서 2002년 3월부터 2006년 사천대교 준공 시까지 협약에 따른 쓰레기 반입을 결정했고,일본 2부리그진주시에서는 이를 이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또 생활쓰레기‘광역소각장 단독설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논의는 경남도청 주관으로 양 도시간 실무진 접촉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사천시는 광역소각장 설치에 대한 공식적 요청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여기에 단독 추진에도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들려오는 만큼 광역소각장을 주민에게 제안한다면 사업이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광역화를 추진한 타 시·군 사례의 추진 소요기간을 감안할 때 2029년 12월내 진주시의 단독 소각시설 설치 자체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만일 사천·진주 행정통합이 진행된다면 광역소각장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고,함께 효과적으로 대응한 우수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통합으로 인한 이견이 지역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양쪽 지역 정치권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통합을 하자는 건지 지역갈등을 일으키는 건지 알 수가 없다.이런 식의 진실공방은 결국 지역민 사이에 악감정만 남게 한다.건설적인 대화가 이어져도 아쉬울 판에 논란만 키우는 꼴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