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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중개수수료 2% 주목…1년 사이 가맹점 39% 증가
'배달의민족'이 쏘아 올린 배달앱 중개수수료 논란에 신한은행의 '땡겨요'가 주목받는다.평균 배달앱의 5분의 1수준인 낮은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 등의 강점이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신한은행은 땡겨요를 정식 부수업무로 신청할 예정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를 오는 9월 은행 부수업무로 신청할 예정이다.연말까지 정식 부수업무로 지정받는 게 목표다.음식주문 중개 플랫폼인 땡겨요는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후 2022년 1월 14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은행장 재임 당시 기획부터 출시까지 손수 챙긴 신한금융의 첫 비금융플랫폼 사업이다.독과점 체재의 배달앱 시장을 흔들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수익보다 상생에 중점을 뒀다.
특히 업계 최저 수준인 2%의 낮은 중개수수료는 주요 배달앱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다.최근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6.8%인 중개수수료를 내달 9일부터 9.8%로 인상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더 주목 받고 있다.요기요와 쿠팡이츠도 각각 12.5%,페트라섹9.8%의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다.
월 매출 500만원이면 기존 배달앱의 평균 중개수수료 11.4%(이하 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시 가맹점은 443만원을 정산받는다.하지만 '땡겨요'의 중개수수료(2%)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7만원 많은 490만원을 정산받을 수 있다.총 가맹점 규모와 매출액을 감안했을 때 지금까지 약 170억원의 수수료를 '땡겨요' 가맹점주가 절감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입점수수료 △광고비 △월 고정비 등이 없는 '3무(無) 정책'도 호평 받는다.정산도 3~5영업일이 걸리는 다른 앱과 달리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당일 또는 다음날 오전에 입금된다.결제금액의 당일 선입금(선정산) 서비스는 약 1만5000건(88억원 규모)이 무료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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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금융상품과도 연계 중이다.지난해 10월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을 출시 했다.땡겨요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일 일정 금액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다.배달라이더의 데이터를 활용해 은행권 최초로 '라이더 대출'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수익보다는 비금융사업을 통한 금융과의 시너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비금융플랫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페트라섹신용평가 모형 등 연계사업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이용자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몰려 있고,배민 등과 비교해서 낮은 인지도는 단점으로 꼽힌다.배민 등이 수수료를 올리겠다고 발표하자 광고 전단지를 통해 땡겨요 사용을 부탁하겠다는 소상공인도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에 부합하는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수익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러 지자체와 공공배달앱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5% 할인이 적용되는 '지자체 전용 상품권'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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