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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볼 게 없는데,디지몬 월드컵요금만 비싸”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부동의 1위 넷플릭스의 천하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올들어 무려 월 이용자가 400만명이나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요금,디지몬 월드컵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잇단 흥행 실패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넷플릭스는 OTT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계정 공유까지 금지 시켜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96만 명으로 전년 동기(1274만 명)보다 16.2% 감소했다.올해 4월 1129만 명,5월 1118만 명 등으로 감소세가 역력하다.
지난 해 1월에 비해 무려 약 400만명이나 빠져나갔다.2023년 1월 1400만명을 찍은 넷플릭스는 올해 6월에는 1000만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달리 티빙은 4월 706만 명,5월 731만 명에 이어 6월 740만 명으로 1년 전(574만 명)보다 28.9% 증가했다.같은 기간 쿠팡플레이(531만 명→663만 명)역시 크게 약진했다.특히 티빙과 웨이브의 지난달 MAU를 합하면 1172만 명으로 넷플릭스의 1096만 명을 앞선다.이 숫자가 의미 있는 이유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이처럼 추락하는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실패 때문이다.넷플릭스가 올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모두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가장 최근 공개된‘돌풍’만 하더라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한 듯 하지만 해외에서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천우희·류준열·박정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더 에이트 쇼’도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닭강정,송중기가 출연했던‘로기완’은 물론‘기생수’등 넷플릭스 주요 콘텐츠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이대로 가다간 토종 OTT인 티빙에게 1위 자리마저 내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오리지널의 잇달은 흥행 실패로 위기를 맞고 있는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넷플릭스 최대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이다.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올해내 공개할 계획이다.
요금은 비싼데,볼만한 콘텐츠는 없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앞서 넷플릭스는 한 집에 살지 않은 사람은 함께 시청 할수 없도록 계정 공유를 금지시켰다.여기에 월 9500원 최저 요금제를 폐지하고,1만 3500원으로 최저 요금을 올리면서 이용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