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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당국의 라인 지분조정 요구안 제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정치권에선 라인 사태가 불거진 개인정보유출이 일본 기업으로부터 촉발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회에 출석하는 대신 소프트뱅크와의 물밑협상에 나섰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라인사태의 시발점인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일본 기업이 지정한 국내 파트너사에서 불거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민희 의원은 서면질의에서 "네이버가 일본 보안 솔루션 기업을 믿고 맡겼다 사고가 났다"며 "과실 책임이 온전히 네이버에게만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에 본사를 둔 기업 트렌드마이크로의 보안솔루션을 활용했습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계약 조건으로 국내 파트너사를 협력업체에 포함시켰습니다.
문제는 이 협력업체의 PC 중 한 대에 악성코드가 감염돼 51만 건의 개인정보유출이 발생한 겁니다.
네이버는 '해당 보안솔루션의 문제가 아니라 파트너사 PC의 감염에 문제였다'며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네이버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일본 개인정보위원회와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거리 두기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하고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렀지만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회사로서의 사업 전략하고 우리 정부나 정치권에서 바라는 일본과의 관계하고는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협상 자체가 비밀리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건데 외부에 공개하는 것이 좀 어려운 측면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이해진 창업자가 정치적 압박과 경영적 손실을 따져서 라인야후를 매각한다면 네이버의 미래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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