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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 기준 1위 KT…LGU+,투자액·인력 증가폭 가장 높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지난해 국내 통신사들이 정보보호 부문 관련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디도스 공격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을 겪으며 관련 투자비율을 대폭 늘렸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통신 4사(SK텔레콤·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717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약 20% 늘었다.
정보보호부문에 가장 많이 투자한 통신 기업은 KT다.KT는 지난해 IT부문 투자액 1조9408억원 가운데 정보보호에 121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공시했다.이는 IT부문 대비 6.4%로,백신 맞고 먹으면 좋은 음식전년 투자비율(5.4%)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는 각각 600억원,267억원,백신 맞고 먹으면 좋은 음식631억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IT부문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비율은 ▲LG유플러스(6.6%) ▲SK브로드밴드(4.6%) ▲SK텔레콤(4.1%) 순이었다.
지난해 통신사들은 전년도보다 정보보호 부문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LG유플러스는 전년도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을 43% 늘렸고 ▲KT(17%) ▲SK브로드밴드(13%) ▲SK텔레콤(9%)도 각각 관련 투자액이 증가했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도 4개사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은 KT가 336.6명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222.4명) ▲LG유플러스(157.5명) ▲SK브로드밴드(120.9명) 순으로 이어졌다.전년 대비 인력 증가율은 LG유플러스가 34%로 가장 높았으며 SK텔레콤 13%,KT 11%,SK브로드밴드 5%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종합해보면 LG유플러스가 전년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 및 전담 인력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고객정보 유출 및 디도스 공격을 받은 바 있는데 이후 황현식 대표가 직접 고객들에게 사과하며 정보보호 인력 및 예산을 타사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보보호 투자 규모의 경우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사정보보호(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해 보안 수준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약속한 1000억원에 못 미치는 631억7752만원의 정보보호 투자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144억원 수준이지만 공시 기준으로는 장비 투자 비용 등 사용 연한을 정해 몇 년 단위로 쪼개서 반영된다"며 "정보보호 인력도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하면 200명대 초반이지만 157.5명으로 기록됐는데 인력 채용시점에 따라 집계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0억원을 들여 10년간 쓸 보안 관련 장비를 구매했다고 해도 연간 공시엔 이를 연 평균으로 나눈 10억원만 반영되며,인력의 경우 6월 기준 100명을 채용해도 1년 중 절반을 일한 것으로 평가돼 50명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한편,지난해 IT부문 전담인력은 ▲KT(6013명) ▲LG유플러스(4880.4명) ▲SK텔레콤(3053.9명) ▲SK브로드밴드(2354.8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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