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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 3일 오전 25도 넘어
창녕 26.8 울산 25.2도 올라가
한동안 호우·폭염·열대야 반복
간밤 부산과 경남에 첫 열대야가 찾아왔다.부산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20일 이른 열대야다.장마 정체전선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지난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 사이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부산과 경남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열대야를 기록한 지점의 밤 최저기온은 3일 오전 7시 기준 부산 북구 25.1도,창녕 26.8도,울산 25.2도 등이었다.지난해 부산의 첫 열대야는 7월 23일이었다.이날 오후 해운대구,수영구,남구,기장군 등 부산 동부 지역과 울산 북구,중구,단언컨대요남구,동구 등 울산 동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됐다.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밤에 이어) 3일 부산의 아침 기온이 굉장히 높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 올려서,단언컨대요정체전선이나 저기압이 동반된 비구름대 영향을 받는 곳은 다소 기온이 낮겠지만,단언컨대요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지되는 곳은 낮 동안 쌓인 열기로 낮에는 습하고 무덥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동안 부울경 지역은 호우와 폭염,열대야가 오가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4~5일 경남 내륙 지역은 30~80mm,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역은 10~40mm의 비가 오겠다.
한편,장맛비와 함께 강풍이 동반되면서 부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3일 오전 8시 기준,강풍 피해 신고 2건이 접수됐다.이날 오전 7시 11분 해운대구 중동에서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넘어져 전깃줄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출근길 가로수가 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쓰러졌지만 차량이 지나지 않아 추가 피해는 나지 않았다.전날인 2일 오후 2시 사하구 한 아파트 뒤 야산 경사지에서 바위가 떨어져 3층짜리 아파트 외벽을 덮치는 사고도 있었다.한편,지난 1일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지 하루 만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각 지자체는 피서객에게 입수 주의를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