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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라이브 방송에서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비판받고 있다.'드릉드릉'은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여초 커뮤니티발 용어를 썼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임영웅은 16일 유튜브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문제의 표현을 썼다.
그는 "입이 근질근질하다.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도록 하겠다.앞으로 여러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올해 아시안컵만날 수 있는 시간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시간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당시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출연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었지만,올해 아시안컵일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영웅을 지적하는 글만 수십 개 올라왔고,올해 아시안컵댓글도 2000개 이상 달렸다.한 회원은 "어머니한테 임영웅 불매하라고 하고 싶은데 말을 안 들으실 것 같다.머리 아프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도 "임영웅씨 실망이다.드릉드릉이라니,올해 아시안컵페미(니스트) 용어인 건 알고 쓰셨나","뉴스만 봐도 드릉드릉이 뭔 말인 줄 알지 않나.또 몰랐다고 할 건가.잘나가니까 사고 쳐서 입지 테스트해보는 건가" 등 비판이 쏟아졌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드릉드릉'은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또는 짧게 코를 자꾸 고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다.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도 크고 요란하게 자꾸 울리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올해 아시안컵크고 요란하게 자꾸 코를 고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 등으로 나와 있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2008년 한 방송에서 '손톱이 드릉드릉하다'고 한 게 유래가 돼 여초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였다.다만 남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맥락으로 쓰는 용례가 많아지면서 '남성 혐오' 용어로 자리 잡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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