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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생산성 격려금(PI)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와 맞물려 PI 관련 공지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본래 기본급의 100%를 PI 최대치로 지급해왔다.그러나 지난해 10월 노사 협의를 통해 생산량 목표 달성시 영업이익률에 따라 PI를 지급하는‘차등방식’으로 개선했다.
구체적인 지급률을 살펴보면 생산량 목표 달성을 전제로 ▲영업이익률 30% 초과 달성시 기본급 150% ▲영업이익률 15∼30% 달성시 기본급 125% ▲영업이익률 0~15% 달성시 기본급 100% ▲영업이익률 -10~0%시 기본급 50% ▲영업이익률 -10% 미만시 0%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망하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PI 최대 지급 기준인 상반기 영업이익률 30% 초과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 역시 커진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핵심 HBM(고대역폭 메모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HBM은 올해 이미 완판 됐으며,필리페내년 물량도 거의 완판됐다”고 밝혔다.
최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신설된 반도체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곽 사장은 AI·반도체 밸류체인과 관련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규모에 대한 관심은 내부 직원들 뿐만이 아니다.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직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경쟁사로 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노조가 창 55년 만에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이유로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어 경쟁사 처우 등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DS부문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 지급률을 기본급의 최대 75%로 책정해 지급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한적인 인력 공급 속에서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양사 간 성과급을 놓고 비교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4일 HBM에선 SK하이닉스에 밀리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선 대만 TSMC를 따라잡지 못해 삼성전자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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