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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자인기업·전문가와 함께 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가 담긴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안 장관은 "AI 시대에 디자인기업과 디자이너들이 누구보다 앞서 AI를 도입하고 활용해 세계 최고의 기업과 인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K-디자인이 AI를 활용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디자인 확산 전략은 △플래그쉽 프로젝트 추진 △핵심 경쟁력 확보 △신시장 창출 △AI 디자인 제도 규범 설계 등 4개축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우선 7대 분야 'AI 디자인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현재는 디자인 분야 AI 활용률이 5.5%로 저조하고 글로벌 디자인 솔루션 기업 중심으로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올해 트렌드 분석,디자인 유사도 검색,디자인 지식 연구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등 3대 AI 서비스 개발을 디자인진흥원 중심으로 진행한다.
내년에는 소비재 디자인,베스트픽최적 공학 부품 설계,제조공정 설계 자동화,디지털 디자인 자동생성 등 AI 디자인 활용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4대 분야 중심으로 디자인 업계 수요를 발굴한다.3년간 20개 AI 디자인 모델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 디자인 핵심 경쟁력인 기술·기업·데이터·인재 확보에 집중 투자한다.올해 디자인컨셉·디자인생성·프로토타이핑·디자인-생산연동·디자인 지식 보호 등 5대 분야의 AI 디자인 기술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R&D(연구개발)를 지원한다.
6대 권역별로 디자인창작랩을 구축하고 디자인기업의 AI 전환·AI 디자인 SW 기업 육성 등을 위해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디자인 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또 디자인 진흥기관들 및 해외 보유기관과 협력해 디자인 아카이브,베스트픽한국 전통 디자인,색채·소재·마감(CMF),휴먼데이터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K-디자인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AI 디자인 시장 활성화도 지원한다.제조·넛지·엔지니어링·패키징 등 4대 산업 분야별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장 분석·제품디자인·설계 자동화·서비스 프로토타입 생성 등을 지원하는 협업 프로젝트 150여 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아울러 AI 시대에 부합하는 디자인 제도 규범을 설계한다.AI 디자인 확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디자인 저작권·데이터 프라이버시·윤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하반기에 민관합동 디자인 제도 개편 논의기구를 구성한다.
산업디자인법 등 관련 법령은 선제적으로 재개정할 계획이다.일본·대만·싱가폴·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의 디자인 진흥기관과 AI 디자인 아시아 이니셔티브를 출범하는 등 AI 디자인 정책과 규범 관련 국제적 공조 방안을 강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