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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농업관측 7월호’보고서 발표
사과도 안정세…“장마 영향 지켜봐야”
7월엔 배추·무·당근 가격은 1년 전보다 비싸지만,참외와 수박 등 과채 가격은 다소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농업관측 7월호’보고서를 보면,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 2019년~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에 견줘도 11.6% 비싼 수준이다.
농경연 쪽은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7.2%,로또 가맹점 모집평년보다 7.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름 무도 재배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0% 줄어,무 도매가격이 20㎏에 1만5천원으로 21.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평년에 견주면 30.1% 오른 수준이다.
당근 가격 또한 이달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봄 노지 당근의 작황이 부진한 데다 봄 당근 저장량도 감소한 탓이다.농경연은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66.9%,평년보다 130.3%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밖에 오이맛고추,깐마늘 등도 다소 비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농경연은 제철 과채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단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참외는 10㎏에 2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단 26.1%,평년보단 7.2% 각각 내릴 것으로 예측했고,수박 역시 ㎏당 1900원으로 1년 전보다 13.4%,평년보단 1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을 괴롭혔던 양배추는 생산이 늘어 8㎏에 4500원으로 1년 전,로또 가맹점 모집평년보다 각각 14.2%,6.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5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5.7% 내리고,애호박 가격은 20개에 1만7천원으로 16.0% 저렴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사과’논란을 불렀던 과일 도매가격 역시 지난해보단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햇사과(쓰가루)는 10㎏에 4만7천원으로 9.6% 내리고,백도는 4㎏에 1만8천원,샤인머스켓은 2㎏에 3만원으로 각각 9.1%,1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저온·서리 피해가 적어 사과 생육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병해충도 사전 예방과 집중 방역으로 다소 적은 상황이라 작황이 괜찮을 것”이라며 “문제가 됐던 과수화상병은 6월 이후 감소 추세고,부란병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장마의 영향으로 가격 등락이 있을 수도 있다.장마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기간은 짧지만,평년보다 2~3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탓이다.농경연은 “7월 장마로 인해 과채 무름 등으로 인해 생육이나 출하량이 변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가격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