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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대사,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찾아 함정 역량 시찰
골드버그 "상선·함정 분야서 훌륭한 파트너십 구축할 잠재력 많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은 15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세계 1위 조선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의 조선업 노하우와 역량을 십분 활용해 미국과 조선 분야 다양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조선소를 방문한 골드버그 대사와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HD현대는 전했다.
이날 울산조선소 현장에는 골드버그 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가 방문했으며 정 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이 직접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성사됐다.대사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현장과 특수선 야드,t벳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도크,창정비 시설을 살펴봤다.
미국은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HD현대중공업을 찾은 데 이어 주한 미국 대사도 현장 시찰에 나서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올해 2월 HD현대중공업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한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한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랜 우방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K-방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과 HD현대가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