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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해커톤 방문해 직원 의견 경청
허세홍 사장 “우선 순위 적용해 투자할 것”
허윤홍 사장 “GS도 시대 흐름 잘 대응해야”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비야레알 대 마요르카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등 GS 오너가 경영진들이 향후 생산현장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세홍 사장은 3일 오후 2시경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에서 열린 GS 혁신 아이디어 경연 대회‘2024 GS그룹 해커톤(이하 해커톤)’현장에 방문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해커톤은 생성형 AI를 현장 업무에 즐겁게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은‘PLAI with GenAI’주제로 진행됐다.행사에는 19개 계열사,비야레알 대 마요르카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참가자 간 충분한 토론을 위해 행사는 1박 2일로 진행됐다.
허세홍 사장은 이날 20분 이상 현장에 머물면서 GS칼텍스 직원들이 생각한 생성형 AI 관련 아이디어를 경청했다.그러면서 “물꼬가 터지면 다른 산업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허세홍 사장은 해커톤에 대해 “현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경험하는 불편)를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이 직접 디지털 전환(DX)를 하는 분위기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S칼텍스 생산라인에 AI,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GS칼텍스 여수 공장은 디지털 혁신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이라며 “젠(Gen) AI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많이 투자할수록 좋지만 기술이 빨리 발전하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두발자국 천천히 가면서,우선 순위를 정하면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11시경에는 허윤홍 사장도 행사장에 방문했다.허윤홍 사장도 행사장에 20분 이상 머물면서 AI 기술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허윤홍 사장은 “AI 기술은 앞으로의 산업을 이끌 중요한 기술이라 관심 있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AI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GS도 그 흐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AI 회사들은 많지만 우리들이 직접 (AI 시스템을) 만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현재 GS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통번역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도 소개했다.허윤홍 사장은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생성형 AI 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 활용한 도구를 유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GS그룹은 AI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 경영방침 발표에서 “생성형 AI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DX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사 전반에서 많은 임직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IT 전문가 중심의 DX 활동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올해 5월에는 미국 AI 산업 중심지 중 한 곳인 시애틀에서 해외 사장단 회의를 진행했다.허태수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회의 기간 생성형 AI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회의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방문해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