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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등 바이든 대신 가능성 후보 지지율
바이든 지지율 비슷…지지 후보 안 정한 유권자가 관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의 대선 토론에서 참패했음에도 두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 칼럼니스트 에즈라 클레인은 바이든 지지자들이 신체적으로 취약한 바이든 일지라도 사악한 후보보다는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터 포 프로그레스(Data for Progress)라는 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토론에서 승리했고,바이든이 또 한 차례 대통령 임기를 맡기 어려울 것이며,트럼프의 범죄 혐의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보다 바이든의 고령과 건강에 대해 더 우려하고,트럼프 지지율이 바이든 보다 3%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바이든을 대신할 잠재적 민주당 대선 후보의 트럼프에 대한 경쟁력 조사 결과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에 3%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트 부티지지,코리 부커,에이미 클로버샤,사운더스개빈 뉴섬,J.B.프리츠커,사운더스조시 샤피로,그레첸 위트머 등 모두가 트럼프에게 2~3% 뒤졌다.
바이든-트럼프 대결과 바이든-해리스 대결 구도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7%였으며 다른 잠재 후보들과 트럼프 대결 구도에서는 9~12% 사이였다.
바이든 선거 캠프에서는 바이든이 토론에서 참패했더라도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실제로 민주당 후보가 누구이든 지지할 것임이 분명한 유권자 층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이 깊이 뿌리박혀 있다.그 거부감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구이던 간에 무조건 지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바이든을 포함한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트럼프에 뒤지고 있다는 점이다.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무당파 유권자가 기본적으로 7~12%에 달한다.민주당은 이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해야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의 토론회에서 바이든은 자신이 또 한 번의 대통령 임기를 감당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그럼에도 민주당은 바이든을 대신하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혼란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킬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여론 조사 결과는 반 트럼프 유권자들이 민주당 지지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당이 바이든을 대신할 후보를 선출하면 무조건 지지할 것임을 보여 준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이 크게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문이 돈다.
그러나 대선 향방이 어떻게 달라질 지를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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