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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거리 모습.연합뉴스
사업 부진으로 폐업 후 실업자가 된 자영업자가 최근 1년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재취업을 하지 않고 노동시장을 떠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경우도 늘어났다.
1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월평균 실업자는 91만8천명으로 나타났다.1년 전 같은 기간(85만9천명)과 비교하면 6.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실업자 중 지난 1년 사이 자영업자 출신 실업자 수는 월평균 2만6천명이었다.전년 동기(2만1천명) 대비 23.1% 급증한 것으로 전체 실업자 증가율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더 높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2022년 44.5% 급감했다가 지난해(5.9%)와 올해(23.1%) 2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사업을 접은 후 비경제활동인구가 되는 자영업자도 늘었다.상반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년 사이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월평균 26만8천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25만3천명)과 비교하면 6% 증가했다.
대구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재취업을 해야 하는데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취업을 하려면 기술이나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자영업자를 위한 고용보험이 별도로 있지만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폐업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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