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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 기부 공약을 내건 대기업 직원이 월 1000만원 상당을 기부할 상황에 놓였다.
최 선임은 아내와 상의하지 않고 영상을 올린다며 쇼츠 설명글을 통해 “많이 누르면 좋겠고,후기 인증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 급여에서 공제된다고 합니다”라며 “와이프랑 상의 안함.구독 눌러주세요”라고 많은 구독과 관심을 당부했다.그는 “(ㅋㅋ설마 구독 누르겠어.50만원이나 되면 잘한 거일 듯)”이라고 첨언했다.
영상을 올릴 때만 해도 38명뿐이었다.
그러나 구독자 40만명이 넘는 IT 유튜버‘뻘짓연구소’가 “LG전자에서 쇼츠용 유튜브를 만들었는데 구독자 1명당 1000원씩 기부한다고 합니다.담당자 월급에서 제한다고 하는데요”라며 “현재 구독자 38명,헤르만 카노1만명 구독해서 한 번 넉넉하게 월급 삭제시켜 보실까요?”라고 제안하면서 해당 영상이 입소문을 탔다.
이후 채널 구독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9일 오후 6시 기준 9000명을 훌쩍 넘겼다.
공약을 이행하려면 1000만원 상당을 기부해야 하는 상황이다.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최 선임은 지난 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LG전자는 최 선임의 상황이 알려지자 선의로 시작한 기부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부 규모가 정확히 정해지면 적합한 사용처를 알아볼 예정”이라며 “지원 근거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일상에서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이 쉽고 편하게 나눔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위기가정이나 결식아동,헤르만 카노다친 소방관 등의 사연과 사용 계획 등이 안내되며,임직원은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한 뒤 횟수 제한 없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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