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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수온 상승에 따른 난류성 어종 증가로 동해안 유입↑”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가 곳곳에서 출몰해 중대한 해안 안전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올여름도 동해안 상어 출현 빈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와 같은 전망이 나온다며 여름철 동해안 활동 시 주의를 요했다.
주요 근거로 최근 한반도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서 난류성 어종 어획량이 늘어난 데 있다.이러한 어종을 먹이로 둔 상어가 먹이를 쫓아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올 초부터 강원,대구 기아경북의 정치망에서 혼획된 대형 상어류 총 11마리의 위 내용물을 분석했다.그 결과 방어,대구 기아쥐치류,오징어류 등 다수의 난류성 어종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동해안에서 잡히는 방어류 어획량은 최근 10년 평균 6709톤으로,대구 기아30여년 전 평균 어획량인 1265톤보다 무려 430% 증가했다.
연초부터 이달 초까지 어업인들이 조업을 하던 중 혼획된 상어는 총 14건이다.지난해 상어 출현 신고가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봤을 때 여름철에 출현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재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올여름도 동해 연안으로 대형 상어류가 많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해 상어 출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또 관련 정보를 신속히 관계기관과 공유할 것”이라며 “조업하는 어업인과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 바란다.만일 상어를 발견하면 해경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동해안 상어류의 출현 빈도가 갑자기 늘어남에 따라 대형 상어류의 국내 출몰 현황과 주요 먹이원 구명을 위해 관련 생태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대학교 수의학과와 상어류 출현 증가에 따른 해수 속 환경 DNA를 분석해 동해안 상어류의 분포 특성을 심층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