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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현장에 붙어 있는 추모 글
"저렇게 훌륭한 아들을 둔 부모는 얼마나 좋을까 그랬는데…."
오늘(2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로 숨진 30대 A 씨가 안치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선 적막 속에 유족의 울음소리만 새어 나왔습니다.
아직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은 빈소를 지키고 있는 유족의 얼굴에는 황망함이 가득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A 씨의 동료들은 빈소 밖에서 눈물을 훔치며 그의 영정사진을 바라봤습니다.
A 씨는 서울시청 세무과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료 등에 따르면 그는 사고가 난 1일 저녁 야근을 하고 다른 직원들과 식사를 한 뒤 헤어지려는 찰나 사고를 당했습니다.
A 씨와 4년가량 함께 일했다는 한 동료는 A 씨가 외고 등을 졸업한 인재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동료는 "2020년에 7급 공채로 들어온 직원인데 인품이 정말 좋았다.고참들도 힘들다고 하는 일을 1년 정도 한 적이 있는데 항상 웃었고 힘들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정말 정말 착하고 애교도 많고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승진도 얼마 안 남았는데…"라며 연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9명이 사망하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현금으로 돈을 내다A 씨를 비롯한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50대 남성 4명,현금으로 돈을 내다30대 남성 4명,현금으로 돈을 내다40대 남성 1명으로,현금으로 돈을 내다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현금으로 돈을 내다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습니다.
한편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는 갈비뼈가 골절됐으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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