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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CGV의 주가가 횡보 구간에 갇혀있다.다만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증권가에서는 CJ CGV의 실적과 주가를 이끌 주요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멀티 콘텐츠 등 신사업을 꼽았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2.43%) 오른 5890원에 마무리했다.연초 5800원에서 시작했던 주가가 아직 5000원대에 머물러 있다.1년 전인 지난해 8월 14일 장 중 기록한 9050원과 비교해 35% 하락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의 기대감은 여전하다.CJ CGV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4299억원,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223억원이다.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5개 분기 연속으로 이익을 냈다.
국내의 경우 '범죄도시4'(1150만,이하 관객 수),'인사이드아웃2'(865만)을 제외한 흥행작 부재로 매출이 1.6% 소폭 역성장했지만,해외 주요 국가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상쇄했다.베트남,튀르키예,월드컵경기장 경기인도네시아 사업부가 각각 3.9%,15.5%,월드컵경기장 경기3.8% 순성장했다.
연결 자회사의 성과도 두드러졌다.자회사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한 2363억원,영업이익은 184.8% 급증한 186억원을 달성했다.CJ올리브네티웍스의 경우 6월부터 연결 편입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각각 661억원,91억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28억원에 부합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해외 사업이 중국 부진에도 베트남·튀르키예·인도네시아에서 순성장을 기록하며 견인했고,자회사의 기여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우선 신작과 시리즈물 중심의 개봉으로 극장 회복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올해 하반기 중 개봉을 앞둔 기대작으로는 '베테랑2','하얼빈','조커2',월드컵경기장 경기'모아나2' 등이 있다.
멀티 콘텐츠 중심의 신사업도 기대 요인이다.CJ CGV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꾀한다.가수 임영웅의 공연 영상을 담은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날 예매가 시작됐고,CGV 앱 접속량이 급증해 서버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 CJ CGV는 콘텐츠를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와 팬미팅,야구 중계로 확장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영화 외 부문 매출액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 질적 개선에 따른 관객 증가,글로벌 사업 성장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CGV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7860원이다.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다.이달 분석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대신증권으로 1만원을 내놨다.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6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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