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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업 신고 자영업자 약 99만 명
1년 만에 12만 명 증가.소매·서비스·음식업 출렁
"내수 반등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 우려
카페를 운영하던 박모(36)씨는 지난해 10월 사업을 접었다.누적된 코로나19 여파에다 인근에 생겨난 카페들로 타격받은 매출이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그는 “주 6일,카지노 빅 휠하루에 최대 14시간 일했지만 인건비와 고정비용을 빼면 남는 게 없어 카페 문을 연 지 5년 만에 폐업했다”고 말했다.현재 무직인 그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박씨는 “카페를 재창업하는 건 부담이 크고,회사에 취직하자니 첫 직장 생활 이후 공백기가 커 망설여진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계속되는 내수 부진에 사업을 접은 후 실업 상태에 머물고 있는 이도 20% 이상 늘었다.수출 회복에 기댄 경기 회복세가 두터워지려면 내수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지난해 폐업 신고한 사업자는 98만6,카지노 빅 휠487명이었다.전년보다 약 12만 명 증가했다.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규모다.폐업자 수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2022년에도 80만 명대를 유지했다.
자영업자가 문을 닫는 이유는 누적된 고금리‧고물가로 소비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실제 사업 부진으로 폐업한 경우가 48만2,183명으로 절반에 육박(48.9%)했다.2022년에 비해 18.7% 급증한 규모다.폐업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27만6,535명)과 서비스업(21만7,821명),음식업(15만8,279명) 등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의 타격이 컸다.부동산 경기 불황에 부동산임대업(9만4,330명)과 건설업(4만8,608명)에서도 폐업이 속출했다.
폐업한 자영업자의 고통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올해 상반기 월평균 실업자(91만8,000명) 중 최근 1년 사이 자영업을 했던 이는 평균 2만6,000명이었다.지난해 상반기(평균 2만1,카지노 빅 휠000명)보다 약 23% 늘었다.같은 기간 전체 실업자 증가율(6.9%)보다 3배 이상 높다.사업 부진으로 폐업한 후 별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폐업 후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자영업자도 증가 추세다.올해 상반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년 사이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월평균 26만8,00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를 일컫는다.특히 이러한 현상은 영세 사업자에서 두드러졌다.상반기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이전 직장이‘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였던 이는 23만7,카지노 빅 휠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늘었다.
계속되는 내수 부진은 기지개를 켜는 경기 회복세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다.1분기 강한 성장세(1.3%)를 보였던 경제성장률이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이달 3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노시연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투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수 반등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