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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부터 일부지역 주문 시작시간 오전 8시→6시 변경
쿠팡이츠는 지난해 배달 시작시간 오전 6시로 앞당겨
무료배달·유료 멤버십 이어 아침 배달 시장까지 경쟁 번져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민배달'(한집배달·알뜰배달)의 주문 시작 시각을 오전 8시에서 6시로 두시간 앞당기고 조식 배달 수요 공략에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다음달 9일부터 서울 및 경인 지역의 자체배달인 배민배달의 주문시간 대를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서울과 경기도,인천 일부 지역의 배민배달 배달 시작시각을 오전 8시에서 오전 6시까지로 앞당긴다.
이로써 서울과 경인지역배민배달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2시간 늘었다.
이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민은 향후 아침 주문 수요가 증가할 경우 새벽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달업계는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며 이른 아침 시간대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른 아침이나 야식을 원하는 등 다양한 생활 습관에 발맞춰 운영 시간을 늘리면,2002 월드컵 관중소비자 편의성을 확대하고 라이더 콜과 자영업자가 받는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민이 배민배달의 배달 시간을 앞당긴 이유가 쿠팡이츠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이츠는 지난해부터 서울 및 경인 일부 지역에서 배달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6시로 앞당겼고,마감 시간은 다음날 3시까지 확대했다.
최근 무료배달,2002 월드컵 관중유료멤버십 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배달업계 경쟁이 '아침밥 시장'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요기요를 제치고 배달업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위에 오르는 등 업계 1위 배민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의 MAU는 73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9% 증가했다.
쿠팡이츠의 지난달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20%로 지난해 5월(10%)에 비해 두 배 늘었다.
같은 기간 배민의 MAU는 6% 증가한 2174만명을 기록했으며,2002 월드컵 관중점유율은 61%에서 60%로 1%포인트 줄었다.
이렇듯 쿠팡이츠가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자,2002 월드컵 관중배민은 이른 아침 시간대까지 주문 가능 시간을 확대하고 아침 배달 시장에서 쿠팡이츠와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최근 무료 배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상황을 배민 내부적으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아침 시간까지 배달 서비스 시간을 확대한 것도 쿠팡이츠에 맞서 점유율을 방어하려는 배민의 대책으로 풀이된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