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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고발 사건과 관련해 '샤넬 재킷 의혹'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장을 소환했다.
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김일환 한글박물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관장에게 김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입은 것으로 알려진 재킷을 샤넬에서 기증받은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에 동행하면서 한글을 소재로 한 샤넬 재킷을 착용한 후 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입은 샤넬 재킷을 여전히 김 여사가 가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박물관에 전시된 재킷과 김 여사가 순방 때 입었던 재킷이 미묘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당시 청와대는 해당 논란에 대해 "대여받은 옷을 샤넬에 바로 반납했고,펠레 월드컵샤넬이 '한글로 디자인해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샤넬은 "2021년 한글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순방 때 입은 재킷과 기증한 재킷이 다르다 하더라도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소장한 옷은 없다는 것이었다.
연이은 해명에도 김 여사를 향한 공세는 계속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월 해당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며 "샤넬 본사에 보관돼 있다는 재킷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김 여사가 재킷을 반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불러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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